10년 뒤 AI 기술 자연, 사람에 주목해야' IITP 2030 AI 청사진 제시

IITP가 발간한 인공지능 기술청사진 2030 보고서
IITP가 발간한 인공지능 기술청사진 2030 보고서

10년 뒤인 2030년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망한 보고서가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석제범)은 불확실한 미래 언택트 시대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AI 기술청사진 2030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AI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주요한 연구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트 딥러닝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원천 기술력 확보가 필수고, 유망 AI 기술 현황은 어떤지 분석했다.

특히 지능지수(IQ)와 감성지수(EQ)를 반영, 새로운 기술 분류체계를 수립해 관련 동향과 연구개발(R&D) 이슈, 전망을 망라했다.

IITP는 이번 보고서에서 AI 뿐만 아니라 자연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연지능은 인간이 이미 보유한 지식과 이전 경험을 활용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AI가 추구하는 고도의 요소지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자연지능인 인간 뇌 구조 및 기능에 이를 매핑해 취사선택하고 재조합하는 설계 구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간 관점에서 AI를 바라보고 활용할 때, 더 나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AI 주요 동향도 소개했다. △깊이성장 AI △범위성장 AI △지속성장 AI △신뢰성 있는 AI △소통감성 AI △공감하는 AI 등 6개다. IQ와 EQ 관련 AI를 각각 3개씩 담았다.

또 이들 내용이 앞으로 우리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R&D는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고찰도 담았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발간된 1차 보고서에 이은 2차 보고서다. 최근 IITP 홈페이지에 공개됐고, 책 발간이 이뤄졌다.

총괄책임자인 박상욱 IITP AI데이터기획팀장은 “이번 기술청사진 자료는 AI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나 향후 R&D 방향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간 중심의 AI 발전, AI 연구 성과 기반의 또 다른 미래 준비에 널리 쓰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