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LG전자 렌털 300만 계정 '초읽기'...2위 굳히기 들어간다

LG전자가 상반기 내 렌털 계정 300만 확보 '초읽기'에 들어간다. LG전자가 300만 계정을 확보하면 3위 업체와도 격차를 둔 안정적 2위 자리에 안착하게 된다. 지난 연말 조직 개편에서 렌털 전담 조직 확대에 이어 렌털 관리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렌털 확대에 사활을 건 LG전자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연말 목표로 세웠던 케어솔루션 270만 계정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6월 기준 케어솔루션 239만 계정을 확보했고 연말 기준 270만 계정을 확보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성장세라면 상반기 내 렌털 계정 300만 확보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렌털 계정 300만 확보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현재 국내 1위 렌털 기업은 코웨이로 3분기 누적 기준 629만 계정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전자와 치열한 렌털 점유율 경쟁을 펼쳐온 SK매직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198만개 계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매직은 지난해 연말 기준 200만 계정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가 300만 계정을 돌파하면 명실공히 업계 2위가 된다. 수년간 SK매직, 쿠쿠 등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여왔지만 새해부터는 이들 업체와도 일정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가 공격적으로 렌털 사업에 힘을 실은 결과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LG전자 혁신 가전에 체계화된 케어 서비스가 더해져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렌털 사업 확대를 위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렌털 사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맡고 있는 렌털케어링사업담당을 센터로 격상시켰다. 가전 렌털 관리 자회사인 하이케어솔루션도 신설했다.

퓨리케어 사진
퓨리케어 사진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새해 상반기 내 300만 누적 계정수를 돌파하고 2위 업체로서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