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 지원하는 '갤럭시S21 울트라' 이미지 등장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 전용 'S펜'과 'S펜 수납 케이스'의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IT 매체 윈퓨처는 커버 케이스를 장착한 갤럭시S21 울트라와 전용 S펜 이미지를 공개했다. 케이스는 디스플레이를 덮는 커버 형태로 중앙에 S펜을 수납할 수 있다.

공개된 갤럭시S21 울트라 전용 S펜은 '갤럭시탭 S7'용 S펜과 외양이 유사하다는 평가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기본으로 내장되는 펜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두꺼워 보인다. S펜의 가격은 40유로(약 5만 원) 아래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 슬롯이 따로 없는 점과 S펜 자체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이용 가능했던 대부분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화면에 직접 손대지 않고 허공에서 S펜을 움직여 특정 동작을 수행하는 호버(hover) 모드가 가능하다. 예시로 제스처를 인식해 음악 볼륨을 조절하거나, 갤러리에서 사진을 넘길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해 12월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노태문 사장이 노트 경험 확대를 언급한 만큼 이번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이 적용됐더라도 당장 내년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단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3종이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플랫 디스플레이', 최상위 모델 울트라에는 삼성 플래그십의 상징인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차이를 뒀다.

울트라 모델 쿼드 카메라는 △1억 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천 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레이저 자동초점 센서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월 14일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