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바우처를 이끈다 기획]<하>자율주행부터 범죄예방까지 바우처 활용 빛났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으로 자율주행부터 범죄예방까지 다양한 분야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가 새롭게 시작될 전망이다.

모라이는 자율주행차 개발과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모라이는 도로 주행만으로 도로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와 환경적 변화, 기상 변수를 모두 테스트할 수 없었다. 바우처 사업으로 태깅과 라벨링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데이터 공급기업으로부터 수집한 자율주행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상황 재현 시뮬레이션을 개발 중이다. 드론 촬영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 중이다.

모라이 관계자는 “바우처 지원사업 수혜 이후 매출이 이전보다 20%가량 증가했다”면서 “신규 인원도 21명 채용하면서 정부 일자리 창출 기조에도 발을 맞췄다”고 말했다.

인피닉스는 1인 여성 가구의 현관 앞 상황에 대한 불안 해소와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바우처 사업으로 영상 데이터셋을 만들었다.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현관문 앞의 비정상적 행위를 감지하고 객체 인식과 추적으로 이상행동을 검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AI 음성비서, 홈오토메이션, 스마트폰 등과 연계해 1인 여성 가구 범죄율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피닉스 관계자는 “서비스 모델 개선과 확대로 올해까지 1만가구 이상 고객을 확보하고 5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업 확장에 따라 연구개발(R&D)과 현장서비스 인력 등 1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캣벨컴퍼니는 법안부터 국회의원 활동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정치서비스를 개발한다. 국회 법률안 데이터와 법률안과 관련한 뉴스기사를 매핑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의원별 발의 법률안 핵심 키워드를 추출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가졌다.

캣벨컴퍼니는 바우처 사업으로 국회 회의록 발언자와 키워드별 감성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회, 시민단체, 협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희망하는 가공정보를 생성한다. 회의록 화자별 발언에 긍정값, 부정값 라벨링을 부여해 특정 주제에 대한 정치권 반응도 분석이 가능하다.

캣벨컴퍼니는 바우처 지원사업 후 이전보다 60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고용도 두 배가량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공개된 모든 국회 회의록을 가공해 법률안에 대한 의원 입장을 분석·제공할 것”이라면서 “AI 감성, 감정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비스 확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