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는 홍채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비대면 결제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홍채를 이용한 인증 기술을 본인확인·출입통제시스템 분야에서 비대면 결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설립한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전문기업으로 홍채인식 출입통제기·초소형 휴대용 홍채인식기기·홍채인식 모듈 등 출입통제·근태관리 영역에 집중해왔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바이오 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결제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바이오 인식 인증 기술 흐름이 최근 부상 중인 얼굴인식에서 머지않아 홍채인식으로 넘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홍채인식 기술이 얼굴·지문·정맥·장문 등 다른 바이오인식 기술 대비 인식속도가 0.5~1초 이내로 비교적 빠른 데다 오인식률(FAR)도 낮아 정확도가 높기 때문이다. 오인식률이란 다른 사람의 바이오 정보를 특정인으로 잘못 인식하는 비율을 말한다.
회사는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FIDO(Fast IDentity Online) 방식 바이오 인증 시장에서 시스템 서버에 바이오 정보를 저장하는 인증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FIDO는 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바이오인증을 접목한 사용자 인증 방식이다.
이리언스 홍채알고리즘은 다양한 제품의 홍채 인식기기에 손쉽게 탑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국내 홍채인식 알고리즘 전문기업 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성능평가 인증과 표준적합성 인증을 동시에 받은 기업은 이리언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금융결제원과 금융기관이 바이오정보를 나눠서 보관하는 바이오 분산관리 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금융기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 비대면 결제 시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리언스는 동·서양인 눈 형태의 상이점에 따른 인식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정확한 홍채 인식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게 또 하나의 장점이다. 김 대표는 “외국인 약 20%가 계절 영향에 따라 홍채 색깔이 바뀌고 이로 인해 등록한 홍채를 인식·조회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서 “이리언스 홍채 인식 알고리즘은 홍채 색깔과 상관없이 본인 확인 인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손이나 출입증을 대지 않아도 100% 비접촉 방식으로 안전하게 신원을 인증해 주는 홍채인식시스템이 대안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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