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풀무원이 서민 대표 식재료인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전국 주요 할인점에 두부와 콩나물 납품가격을 각각 최대 14%, 1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풀무원이 두부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19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주력 두부 제품 8종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두부 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다.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 다소비가공식품 판매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두부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풀무원은 국내 두부 시장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19년에도 풀무원이 가격을 올리자 2위 사업자인 CJ제일제당도 당시 6년 만에 두부 가격을 올렸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