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복지·투표 등 블록체인 사업 531억원 투입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사회복지·투표 등 블록체인 정책사업에 531억원을 투입한다. 예산은 지난해 대비 55% 늘어났다.

과기정통부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확산·시범사업 등 올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온라인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

각 사업 담당기관은 △블록체인 확산사업(신규) △블록체인 시범사업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신규) △블록체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세부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 시범사업 우수성과를 기반으로 국민체감도와 파급력이 높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우정사업본부 우정고객관리, 민간 기부 등 5개 분야 확산사업을 처음 추진한다.

다양한 서비스 발굴을 위한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올해부터 선도시범사업, DID 집중사업, 특구연계사업으로 구분해 19개 과제를 추진한다.

공공·민간 블록체인 도입 효과가 높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확산사업으로 확대 가능한 신규 서비스 분야를 지원한다. 사물·데이터·계약 등 분산ID(DID)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 서비스 중심 생태계 구축·활성화를 이끈다.

2021년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사업
2021년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사업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구축한 신원증명·물류·지불결제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연계·활용하는 새로운 서비스 발굴도 지원한다.

또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R&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고·민자 합계 총 1133억64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고성능 합의기술, 스마트 계약(컨트랙트) 보안기술, 개인정보처리·신원관리를 위한 블록체인기술, 데이터 주권 보장 데이터 관리 기술 등 4대 전략분야 9개 과제를 지원한다. 낮은 성능, 스마트 계약 보안 취약점, 데이터 처리량 제약 등 블록체인 기술 한계 극복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관련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 12건에 대해 검증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10개 기업·기관 대상 컨설팅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으로 서비스형블록체인(BaaS) 분야,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지역 진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기업과 기술검증도 돕는다. 신남방 진출 희망 기업에는 현지 시장 진출 전략, 법제도 문제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는 컨설팅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신뢰 기반 사회 실현에 기여하도록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통합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