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상공간 전문가 육성...'언리얼' 교육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잡월드 청소년체험관 엔아이에스큐브 체험실에서 학생들이 VR 기술을 이용해 용의자 검거 체험을 하고 있다. 성남(경기)=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잡월드 청소년체험관 엔아이에스큐브 체험실에서 학생들이 VR 기술을 이용해 용의자 검거 체험을 하고 있다. 성남(경기)=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서울시는 게임, 애니메이션, 특수효과 등 컴퓨터 그래픽 관련 분야에 신기술 융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가, 가상공간 디자이너 양성 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가상공간 전문가 양성' 1기는 총 20명을 선발, 3주간 온라인을 통해 12회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현장에 필요한 실무분야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LINC+사업단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의 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들었다. 교육 참여자에 대해서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향후 관련 기업 면접기회 제공 및 해외 실무자 1:1 멘토링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은 세계적으로 3D 창작 플랫폼인 게임엔진 '언리얼'을 활용해 융합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리얼 엔진은 PC·콘솔·모바일 게임, 애니메이션, VR·AR 콘텐츠 개발에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개발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을 넘어서 영화·애니메이션 제작, 건축 설계, 인테리어, 조경, VR·AR 및 군사훈련용 시뮬레이션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게임엔진 활용은 그래픽 관련 산업 분야 제작 기간 단축, 장비구입 및 제작비 절감 등을 가져와 전 세계적으로 기술 도입 추세이며,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가상공간 디자인에 관심 있는 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 받는다.

한정훈 서울시 산업거점활성화반장은 “코로나19로 발달속도가 가속화되는 신기술 융합 콘텐츠 분야의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업계 전문가와 세계적인 게임개발사가 협력한 교육과정이 문을 열었다”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높은 인재 수요에 맞춰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