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노인 돌봄 건강키트 서비스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노인 돌봄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대병원(원장 이정주), SY이노테크(대표 이연화), 룩시드랩스(대표 최용욱), 엔컴(오명호)은 '노인 맞춤돌봄 건강키트 서비스'를 부산 전역과 전국으로 확대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대병원과 3개 기업은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020년 사물인터넷(IoT) 제품·서비스 검증·확산사업 일환으로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 뇌파·시선 추적분석기술 활용 노인 맞춤돌봄 건강키트 서비스 확산' 과제를 수행, 건강키트와 서비스를 개발했고 부산 지역 41개 노인돌봄서비스 기관에 공급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소 추세에 맞춰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노인 가구 10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돌봄관리사를 각 세대에 파견하는 방법과 동시에 키트와 훈련프로그램 이용 방법을 원격으로도 제공해 세대별 노인 사용자 스스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실내 좌식 자전거, 재활 치료기구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재택 건강돌봄 서비스로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환 부산대병원 교수는 “AI와 IoT, VR·AI 기술을 융합한 노인 맞춤 돌봄 건강키트를 제품화해 스마트 노인돌봄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노인 건강 증진과 복지 사업 저변도 넓혔다”면서 “고령 노인층의 흥미와 집중력을 유도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와 노인맞춤형서비스 신체·정신 건강 분야 전담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AIoT 뇌파·시선 추적분석기술 활용 노인 맞춤돌봄 건강키트 서비스'는 IoT 센서로 시선과 뇌파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AI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콘텐츠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대면·비대면 연계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뇌파와 시선 감지 센서를 내장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인지장애 측정 VR콘텐츠, 뇌파·시선·인지장애 분석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HMD와 VR콘텐츠, 통신용 태블릿을 소형 키트 형태로 제작해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이 사업 총괄과 서비스 사용성 평가·검증을 맡았고, SY이노테크는 키트 하드웨어와 VR콘텐츠, 룩시드랩스는 AI 기반 시선 추적과 뇌파 분석, 엔컴은 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서비스 개발과 보급 과정에서 참여기업 매출 향상, 운영 프로그램 및 사용자 인증 프로그램 2건 등록, IoT 디바이스 연동 VR 인지재활 서비스 특허 출원 등 부가 성과도 거뒀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