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CJ ENM이 제작·투자한 영화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웨이브는 '광해, 왕이 된 남자' '극한직업' '기생충' '명량' '베테랑' '해운대' 등을 PPV(Pay per View) 형태 유료 모델로 제공한다.
웨이브와 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간 첫 콘텐츠 제휴다.
인기 영화 추가 확보 등 콘텐츠 다양화를 추진하는 웨이브와 영화 플랫폼을 확산하려는 CJ ENM 이해관계가 부합된 결과다.
앞서 웨이브는 OTT 티빙을 운영하는 CJ ENM과 JTBC 제작 방송·영화콘텐츠 주문형비디오(VoD)와 실시간 채널을, 티빙은 지상파 방송 3사 제작 방송콘텐츠 VoD와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지 않는 등 양사 콘텐츠 교류는 전무했다.
양 사는 영화에 국한된 제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료방송 전문가는 “양사 제휴는 구독형 월정액 서비스가 아닌 별도 결제가 필요한 PPV 콘텐츠라는 점에서 가장 초기단계 협업 모델”이라며 “OTT도 시장 안정기에 접어들면 현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점차 콘텐츠 제휴 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웨이브 진영 KBS·MBC·SBS와 티빙 진영 CJ ENM·JTBC는 넷플릭스, 왓챠, 시즌 등 다른 OTT에 콘텐츠를 선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