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임상시험 계획을 2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유코백-19를 포함해 백신 7개 제품, 치료제 15개 제품(13개 성분)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유코백-19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1상 후 2상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유코백-19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를 형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다.
유코백-19는 리포좀을 면역증강제로 사용한 백신으로 표면항원 단백질이 리포좀의 표면에 표출되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해외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미국 노바백스 등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