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서비스 이용 비중이 약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20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률은 △유튜브(62.3%) △넷플릭스(16.3%) △페이스북(8.6%) △네이버TV(4.8%) △아프리카TV(2.6%) 순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글로벌 OTT 서비스 점유율이 88.2%에 이르렀다.
유료 OTT 서비스 이용률은 넷플릭스(7.7%), 유튜브 프리미엄(5.4%), 웨이브(1.6%) 순으로 많았다.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 대비 14.3%P 증가했다.
정액제 혹은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14.4%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다.
유료방송 가입가구는 전체의 92.2%로, IPTV 가입율은 50.1%로 전년(45.1%)보다 증가하고 케이블TV 가입율은 41.7%로 전년(47.5%)보다 감소했다. IPTV와 케이블TV 가입율이 역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 2.3%보다 월등히 높았다.
감소를 지속하던 TV 이용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51분으로 증가했다. TV 이용시간은 2018년 이후 2년 만에 늘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도 1시간 55분으로 나타나 지난 2019년보다 16분 늘었다.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률도 30.5%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됐다. 스마트폰이 필수매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67.2%로 TV(29.5%)와 격차가 확대됐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 빈도 차이도 컸다. 스마트폰 이용 빈도는 10대 98.2%, 70세 이상 43.6%였고 TV는 70세 이상 97.8%, 10대 34.8%였다.
스마트폰 이용 개인화는 고연령대로 확산됐다.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 스마트폰 보유율은 91.7%와 50.8%였다. 전년 대비 6.3%P, 11.1%P 각각 증가했다. 10~50대 스마트폰 보유율은 98%로 포화상태다.
방통위는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 일환인 방송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방송통계포털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용자가 방송 조사·연구·통계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인 페이지 구성과 디자인, 통계목록 등을 개선·정비하고 주요 정보를 이미지화해 제공한다. 문의사항과 용어사전 코너도 신설했다.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와 로(raw) 데이터는 방송통계포털에서 공개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