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도 '원격' 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샤오미가 공간 자체를 무선 충전기로 만드는 원격 충전 기술 '미 에어 차지(Mi Air Charge)'를 공개하기 몇 시간 전, 모토로라도 해당 기술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진 레노보-모토로라 중국 모바일 사업부 총괄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웨이보에 '공간 무선 충전' 기술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모토로라는 해당 기술을 '모토로라 원 하이퍼(Motorola One Hyper)'라고 명명했다.
영상에는 원격 무선 충전기로 보이는 검은색 기기와 두 대의 스마트폰이 보인다. 모토로라 엣지, 모토로라 엣지 플러스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은 원격 무선 충전기와 각각 80cm, 100cm 떨어져 있다.
스마트폰에는 아무런 선도 연결되어 있지 않다. 무선 충전기와도 직접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으로 충전된다.
시연자가 잠시 충전기 전면을 손으로 가린다. 그 순간 스마트폰이 충전을 멈춘다.
업계는 모토로라가 안전상의 이유로 사람이나 이물질이 감지되면 충전이 종료되도록 설계했다고 분석했다. 중간에 방해물이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샤오미 '미 에어 차지'와 다르다.
레노보-모토로라 원격 충전 기술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에 이어 모토로라까지 원격 충전 기술을 공개하면서, 앞으로 해당 기술이 실제 제품에 얼마나 적용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