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브랜드가 선수들 영입을 마치고 팀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골프인구 증가로 시장이 점점 세분화되면서 골프웨어 후원 양상도 다변화되고 있다. 스타 선수 한명을 브랜드 얼굴로 내세우는가 하면 유망주부터 현역 선수까지 여러 선수를 영입해 팀 단위 골프단을 꾸리고 미디어 전문 프로만으로 라인업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 후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새 주인을 만난 테일러메이드 골프웨어는 유현주를, 이미지 변신에 나서는 페어라이어는 전인지를 브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내세운다. 스릭슨 골프웨어는 박인비를 후원하며 퍼포먼스 골프웨어 강화에 집중하는 등 스타 선수를 브랜드 얼굴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레노마골프는 리디아 고를 중심으로 남녀 총 8명 선수를 영입했고, 벤제프는 투어 챔피언 이소미를 내세우며 총 7명 선수와 새 시즌을 시작한다. 보그너는 남녀 투어프로와 함께 2000년대생 아마추어 유망주 2명으로 팀을 꾸리며 팬들과 접점 확대에 나선다.
미디어 프로를 중심으로 후원했던 와이드앵글은 퍼포먼스 골프웨어 강화에 맞춰 5명 투어프로와 계약했고 빈폴골프는 방송과 SNS를 중심으로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미디어선수를 활용한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남녀 골프 대회 시청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골프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젊은 골퍼 유입으로 다양해지고 넓어지는 골프 시장에 맞춰 골프웨어 브랜드는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파이가 커진 골프웨어 시장에서 브랜드 특징을 대변할 수 있는 '브랜드 얼굴'을 찾는 의류 업체들의 '맞춤 후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