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가명처리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기관을 지원하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6월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가명처리를 위한 공간(분석실, 회의실 등)과 시설(PC, 안전 조치된 인터넷 환경), 가명·익명처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가명처리 기술지원과 실무 교육도 지원한다.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8일부터 양 기관 홈페이지에서 지원센터 접수 공모를 시작했다. 지원센터 유치를 희망하는 광역 지자체는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구축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서면·대면·종합 평가를 거쳐 4월 중 대상 광역 지자체가 선정된다. 선정 평가 시 빅데이터 수집·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가명정보 활용 성과가 극대화되는 점 등 업무 연계성을 고려한다.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등 일정 수준 이상 기반시설을 갖춘 지역과 지방비 분담률을 높게 책정한 지역에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현재 모의 데이터로 가명처리 실습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를 7월부터 실제 데이터로 가명처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반입·반출 관련 보안조치 강화, 가명·익명처리 절차서 마련, 관련 솔루션 보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6월 개소를 목표로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한다”면서 “지원센터가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해 여건이 어려운 지역 기관·기업이 데이터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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