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해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논의를 곧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린 당장 가능한 조치부터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저는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드렸다. 당정 협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상생3법 역시 국회 심의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영업 제한 금지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계없이 부과되는 각종 공과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전기·가스 요금과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조치 등이 시행되고 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 정책위가 관계 부처와 협의해 달라”고 전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에게 “4차 재난지원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방역수칙으로 발생하는 피해 집중계층에겐 좀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당 방침을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K-방역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데 일등공신인 우리 국민들에 대한 위로와 경기활성화 성격의 지원금도 필요하다”며 “넓게 지원한다는 당의 방침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지급 시기 판단은 전적으로 코로나 상황에 달려 있다. 전국민 협조로 방역당국에서 상황이 진전됐다고 판단하면 동시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고, 지속되거나 4차 확산이 온다면 피해집중 계층에 대한 선별지원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주에 그에 관련된 기초적 당정협의를 실시하고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 당정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