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수집·연계·통합·유통 관리해주는 연계 미들웨어 '메심(MESIM)' 플랫폼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신규 사업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본격 개척해 올해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 두 자릿수를 첫 기록하고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2년 내 기업을 상장할 수 있는 환경을 두루 갖췄다”며 올해 기업 경영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경영 슬로건도 만들었다. 2019년은 리폼(Reform), 2020년은 솔브&파인드(Solve&Find)였다. 2021년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잡았다. 마이데이터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조 대표는 “메타빌드 기업 상장의 원동력은 SW, AI, 전자, 전파,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급 전문 인력과 R&D를 통해 우수한 연계 미들웨어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빌드는 지난해 AI 인력을 확보하면서 올해 AI 조직을 실 단위에서 센터 단위로 규모를 강화했다. AI센터에 20여명의 전문 인력을 포진시켰다. 회사는 로그데이터 패턴학습·품질검증·장애예측탐지 등 AI 기술을 엔터프라이즈서비스버스(ESB)·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스마트교통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 연계 미들웨어 성능을 한 단계 고도화했다.
또 드론 교통영상을 AI로 학습해 차량 유형·소통량·차선·돌발사고 등을 모니터링하는 교통분류 영상AI시스템·교통돌발상황 감지시스템·차량감지시스템을 고속도로·터널 100여곳에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올해 교통 마이데이터 분야에서 의료 마이데이터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기관과 협력해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생성주기관리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조 대표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요양수급을 혁신하기 위해 건강·문진·처방 등 다양한 정보를 통계 기법과 데이터 마이닝으로 변수 특징으로 선택해 다층신경망 모델로 학습하는 장기요양보험수급예측 AI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메타빌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게이트웨이 '메심 APIG'를 선보였다. 모든 기관은 개인이 개인데이터를 요구할 경우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오픈 API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해서다. '메심 APIG'는 연계 미들웨어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API 생성주기·개발 관리·품질 등 기능을 제공하고 AI 기술도 탑재했다.
조 대표는 “메타빌드 비전은 연계 미들웨어 1위 기업으로 성장하고 연계 미들웨어 기반의 스마트서비스 통합플랫폼과 교통·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 환경 개선 차원에서 올해는 지금보다 큰 사옥을 마련해 쾌적한 연구 환경을 갖추고 직원 복지를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작년 영업익 두 자릿수·AI 전문인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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