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마켓이 안전 배송·결제시스템을 앞세워 편의점, 퀵배송, 택배 등 다양한 배송업체와 파트너십을 추진,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를 전국 곳곳에 확대한다.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대표 이후국)이 올 상반기 편의점 기반 중고거래 택배배송 제휴파트너를 기존 CU에서 GS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헬로마켓은 작년 9월 CU와 지역·크기·무게에 상관없이 무조건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헬로택배' 배송서비스를 선보였다. 택배가 가능한 집 근처 CU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 고객호평과 함께 이용건수가 작년 9월 749건에서 지난달 5497건으로 4개월 만에 7.3배 급증했다.
헬로마켓은 편의점 기반 중고거래 결제배송 제휴파트너로 국내 1500여개 점포를 둔 CU와 선두경쟁 중인 GS25를 비롯한 편의점 전반에 걸쳐 확대할 계획이다. GS25는 일반인 도보배달플랫폼 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전국 단위 라스트마일 배송망을 구축하는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헬로마켓은 접근성, 방역, 육아 등 다양한 이유로 편의점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판매자 가정에서부터 물건을 전달하고자하는 비대면 거래수요 증가추세를 반영해 배송 서비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재 헬로마켓은 전국 주유소를 물류거점으로 한 소비자간 거래(C2C) 택배서비스 '홈픽'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판매자 집에 와서 물건을 가져가는 홈픽과 방문택배를 3000원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또 비용이 들더라도 구매물건을 즉시 수령하고자하는 고객을 위한 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퀵배송 업체와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후국 대표는 “책상, 안마의자, 쇼파 등 대형 중고물건 거래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대용량 물건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택배회사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헬로마켓보다 먼저 복수의 편의점과 손잡고 택배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경쟁사도 있지만 헬로마켓은 대금결제 프로세스를 개선해 안전성을 택했다. 헬로마켓은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 최초로 직거래를 전면 폐지하고 비대면 거래 기본 결제수단으로 안전결제솔루션 '헬로페이'를 헬로택배 배송서비스와 연동했다.
헬로페이는 헬로마켓이 자체 개발한 에스크로 서비스다. 구매자가 지불한 돈을 헬로마켓이 거래 종료 시까지 보관하다 구매자가 문제없이 제품을 받으면 판매자에게 돈이 지급된다. 사기가 발생하면 돈은 구매자에게 100% 환불된다.
이 대표는 “헬로마켓은 실제 작년 10월 21일 직거래 폐지 이후 사기 신고 건수가 폐지 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지난달 헬로마켓에 접수된 사기 신고 건수는 총 89건으로 직거래 폐지 직전인 지난해 9월 기록한 334건 대비 73.3%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