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교육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원장 박귀찬)이 새로운 실시간 원격교육 공간을 오픈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집합교육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과기인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IRD는 18일 기존 온·오프라인 교육 장점은 유지하면서 단점은 보완한 'K-라이브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코로나19로 교육방식 제한, 의사소통 및 실재감 부족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비대면 방식에서 떨어지는 학습 효과를 대폭 높일 수 있다.
K-라이브 스튜디오는 실제 교육환경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체험형 디지털 학습공간으로 마련됐다. 300인치 대형 LED스크린, 98인치 전자칠판, 고화질 자동추적 카메라, 천정형 마이크 등 최신 기술 장비를 갖췄다. 운영을 위한 별도 방송전문 인력도 3명 배치됐다.
이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교수자에게 대형 LED로 학습자 실시간 반응을 전달할 수 있고 학습자 간에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KIRD는 이 덕분에 K-라이브 스튜디오가 오프라인 못지않은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규모는 90㎡다. 최대 30명 현장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팬데믹 상황 이후에는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을 운영, 학습자들의 교육환경 선택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K-라이브 스튜디오는 KIRD가 마련한 첫 전문 교육 스튜디오다. 이전에 간이 형식으로 스튜디오를 마련, 교육에 활용한 적은 있지만 전문 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적인 교육 활용은 22일부터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첫 입사 인력을 대상으로 한 '신임자 교육'에 활용된다. KIRD는 이후에도 스튜디오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귀찬 KIRD 원장은 “K-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실시간 원격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선도적 교육혁신을 지속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인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