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서비어런스'가 보낸 첫 사진…"화성 잘 도착했어요"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가 보낸 첫 번째 사진. 퍼서비어런스의 그림자가 보인다. 사진=NASA/JPL-Caltech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가 보낸 첫 번째 사진. 퍼서비어런스의 그림자가 보인다. 사진=NASA/JPL-Caltech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보낸 사진이 도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인내)가 18일(현지시각) 화성 지표면에 무사히 착륙했다.
 
사진은 퍼서비어런스의 운전을 도와주는 '위험 회피 카메라(Hazcams)'가 촬영했다. 카메라 위에 투명한 보호 커버가 씌워져있어 사진이 다소 흐리다.
 
나사는 "퍼서비어런스가 보낸 첫 번째 사진은 '섬네일'로 알려진 저해상도 버전"이라며 "고해상도 이미지는 나중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퍼서비어런스 후방 카메라로 찍은 사진. 사진=NASA
퍼서비어런스 후방 카메라로 찍은 사진. 사진=NASA

화성과 지구간 거리로 인해 퍼서비어런스가 나사로 보낸 화성 착륙 신호는 착륙 후 11분 30초가 지나 지구에 도달했다.
 
나사는 퍼서비어런스가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대기권 진입∙하강∙착륙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화성 표면에 서게 됐다며 "(화성) 터치다운 완료, 임무는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각)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NASA 연구진. 사진=NASA
18일(현지시각)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NASA 연구진. 사진=NASA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한 '예제로 분화구'는 과거 물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미생물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다. 퍼서비어런스는 이곳에서 '지구 너머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아 나선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퍼서비어런스는 인류 최초로 화성의 흙과 암석 시료를 지구로 전달한다. 나사는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2026년 탐사선을 보내 퍼서비어런스가 채집한 시료를 수거한 뒤 이르면 2031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