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AMD가 협업한 커스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오는 6월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 IT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는 2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오는 6월 AMD와 협력한 커스텀 GPU의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AMD GPU를 활용한 실제 칩셋은 6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삼성과 AMD가 협업한 차세대 엑시노스가 올해 2분기 또는 3분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은 그간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슈가 제기된 ARM GPU를 사용해왔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100도 ARM의 GPU인 '말리'를 탑재했다.
삼성은 지난달 '엑시노스2100'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에 AMD 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는 언급된 제품이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새로운 칩셋을 올가을 주력 제품 '갤럭시노트21'이나 '갤럭시Z폴드3'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AMD GPU의 성능이 퀄컴 스냅드래곤888에 적용된 아드레노 GPU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삼성이 차세대 엑시노스에 AMD GPU를 탑재해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성능 격차를 좁힐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