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말까지 1만5000개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추가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정책 일환으로 1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요를 제기한 공공와이파이 1만22개소 신규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1만5000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추가 확대, 기존 2만8132개소를 포함 전국 4만3000여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까지 포함하면 전국 약 9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 과기정통부가 시내버스 2만9100대, 지자체는 5900여대에 공공와이파이 인프라를 설치했다.
공공와이파이는 기존 실내 위주에서 야외 공공장소로 확산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등 이동 중에도 무료 인터넷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과거(2012~2017년)에는 주민센터(3262개소), 사회복지시설(1394개소), 보건소(1279개소), 전통시장(997개소) 등 실내 위주로 구축됐지만 최근(2019년~2020년)에는 버스정류장(7949개소), 공원(1286개소), 생활체육시설(795개소), 거리(320개소) 등 야외 와이파이 구축을 늘렸다.
이용편의도 개선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용 수요가 큰 공공장소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 와이파이 공유기 1만8000개를 최신장비인 와이파이6로 교체, 기존 대비 체감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품질검수단 TF 등을 통해 구축상태와 체감속도 등을 집중 점검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공공와이파이 이용편의성을 높였고 올해도 16개 광역시도와 전국 1만5000개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이용현황조사·통합관리센터를 통한 현장점검 강화 등으로 국민 일상생활에 공공와이파이가 자리매김하도록 품질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