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 드론 전문 스타트업 어썸텍을 인수하고 드론 제조 전문 기업 순돌이드론에는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드론 제작에 필요한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해 드론 핵심 기술 국산화, 드론 양산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어썸텍은 드론 추락을 방지하는 패러슈트·패러글라이더 기술과 드론용 배터리 관리, 특수 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패러슈트·패러글라이더 기술은 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해 독립적 비행 제어가 가능하다. 추락 시 낙하산을 자동으로 펼쳐 낙하지점을 파악하고 지정한 지점으로 자동 복귀한다.
어썸텍은 드론용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배터리 자동관리 모듈 '배터리 닥터'를 개발, 판매한다. 무인항공기(UAV) 등 항법 제어장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개발, 고정적·회전익 드론 등 특수 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어썸텍 인수와 동시에 송재근 전 한국드론기업연합회장 겸 유콘시스템 대표를 어썸텍 기술고문으로 영입,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한컴그룹이 지분 투자한 순돌이드론은 2015년 설립 이래 군사용, 산업용, 농업용, 교육용 등 산업과 분야별 드론을 개발해 판매해 온 기업이다. 현재 육군 드론교육센터에 다양한 군사용 드론을 제공하고 소방·경찰에도 드론을 납품한다.
인수, 지분 투자와 함께 한컴인스페이스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 한컴라이프케어 드론 활용 재난안전 서비스, 한컴아카데미가 추진 중인 드론 임무 교육, 한컴MDS 드론 충전과 드론 로드 사업, 한컴인텔리전스 드론 인증 사업 등 그룹사 연합으로 드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드론 시장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 발굴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연구개발과 적극적 협력·제휴로 국내 드론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