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LCD를 탑재해 온 애플이 올해 미니LED를 시작으로 내년엔 OLED 아이패드·맥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4일(현지시각)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2년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북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지난해 12월 바클레이즈 분석과 일치한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OLED 아이패드는 빨라야 2022년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얇고 가벼우며 화질이 더 뛰어나다. OLED는 더 나은 명암비·밝기·색상표현·빠른 응답속도를 제공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업계는 애플이 먼저 가격이 비싼 '아이패드 프로'에 OLED를 적용해 "(OLED 탑재로 인한) 추가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2015년 애플워치 △2017년 아이폰X를 시작으로 점차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아이폰12 시리즈에는 고급형 프로 라인뿐 아니라 기본형과 미니까지 모두 OLED가 적용됐다.
올해는 어떨까? 업계는 애플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는 LCD로 먼저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LED는 기존 LED보다 크기가 절반 정도로 작은 초소형 LED다. 작은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해 밝기와 명암비 등 LCD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업계는 애플이 향후 1~2년 안에 LCD에서 미니LED로, 다시 OLED로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과도기 미니LED 아이패드 프로'는 이번 달 공개가 예상된다. 루머에 따르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업그레이드된 A14X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며 6GHz 이하 주파수(Sub-6)와 초고주파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하는 5G 기능이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