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온, 전자세금계산서 1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 기업으로 도약

강민철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공동대표.
강민철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공동대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대표 라민상·강민철·이병두)이 전자계약·빅데이터·재무 등 분야별 역량을 강화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수합병(M&A)도 지속한다.

강민철 공동대표는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와 인수한 기업의 주요 서비스를 통합 패키징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8일 말했다.

비즈니스온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스마트빌'이 주력 사업이다. 국내 대기업 등 400만 고객(누적)을 확보했다.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스마트빌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10% 이상 고성장을 지속했다.

비즈니스온은 지난해 글로싸인, 플랜잇 등 분야별 주요 기업을 인수하며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외형을 확장했다. 글로싸인은 중소기업과 개인 누구나 쉽게 전자계약을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온은 글로싸인 인수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위주에서 고객 대상을 넓혔다.

플랜잇은 글로벌 데이터시각화 기업 태블로의 국내 최대 총판이다. 플랜잇은 태블로 구축·유통뿐 아니라 빅데이터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보유했다. 비즈니스온 주요 고객에게 탄탄한 빅데이터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강 대표는 “글로싸인과 플랜잇 인수로 고객 범위를 넓히고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기능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부터 인수한 기업과의 인적,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온은 최근 전자 증빙 관리·전표처리·세무신고 분야 전문 업체인 넛지파트너즈를 추가 인수했다. 기존 전자세금계산서 업무에 증빙관리, 전표처리 등 재무부터 세무신고에 이르기까지 업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재무관리 솔루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 대표는 “주요사업과 연계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M&A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면서 “기업 디지털 전환에 필수 솔루션을 확보하면서 기업 고객군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취임한 강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주요 기업을 인수하며 성장 전략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사업부별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강 대표는 “지난해는 새롭게 조직을 무장하고 M&A 기업과 함께 성장기회를 모색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실질 성과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퀀텀 점프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