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서비스) 지정 제도'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과 정보보호를 결합한 우수 기술을 심사해 지정한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시 △기술 홍보 등에 활용 가능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 지정서·지정마크·현판 △기술 전시와 홍보 영상 제작 지원 △과기정통부와 KISA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 혜택이 제공된다.
기술 심사는 정보보호 산·학·연 전문가와 변리사, 벤처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별도 평가위원회가 수행한다. 신규성, 독창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해 기술을 최종 선정한다.
공모는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희망기업은 과기정통부 또는 KISA 홈페이지에서 지정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KISA는 오는 26일 경기도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광희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역량 있는 정보보호 기업 성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하는 'K-사이버방역' 체계 구축 기반이 된다”면서 “이번 공모에 물리보안, AI, 비대면 등 디지털보안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제도는 정보보호산업진흥법 제18조에 따라 창업 7년 이하 정보보호 벤처기업 우수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정부가 지정해 홍보,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8년부터 시행됐다.
지난 3년간 국내 벤처기업 11개 정보보호 기술이 우수 기술로 지정됐으며 지정 기술을 보유한 4개 기업은 약 142억원 규모 투자 유치, 8개 기업은 69건 유럽연합(EU), 미국 등을 포함한 국내외 특허·지재권 출원, 2개 기업은 인도네시아·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