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우 라움소프트 대표 “공공조달 업계 '전자문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할 것”

전자문서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 목표
업계 출혈결쟁 아닌 파트너십 안착 주력
정부·지자체 솔루션 공급 노하우 기반
기업별 강점 활용 협업모델 발굴 기대

장순우 라움소프트 대표.
장순우 라움소프트 대표.

“라움소프트는 전자문서 시스템이 필요한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내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 유통기업입니다. 공공조달 업계와 상생하며 올해를 동반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장순우 라움소프트 대표는 올해를 공공조달 기업과 협력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라움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모회사 클립소프트로부터 분사했다. 분사를 통해 '책임경영'과 '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유일 솔루션 전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공공조달 시장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조달 시장의 당초 목적에 알맞게 출혈경쟁보다는 상생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업계에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

장순우 대표는 “공공조달 시장의 경우 경쟁보다는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각 기업들이 사업적으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협력한다면 신규 협업모델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T기업은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가 있다. 솔루션 역시 마찬가지다. 각사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솔루션 등을 개발할 수 있고, 장점이 있는 업체가 상호 협력을 강화해 상생을 통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라움소프트가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능력이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라움소프트는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6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클립소프트와 위키랩의 4종 솔루션 조달 총판을 맡은 기업”이라며 “전자문서 시장에서 국내 18개 모든 정부 부처(업무 단위별) 공급 실적과 245개 모든 자치단체에 솔루션을 공급해온 만큼 시장을 리딩할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다루는 솔루션은 클립소프트의 △리포팅 툴 솔루션 '클립리포트(CLIP report)' △페이퍼리스 솔루션 '클립이폼(CLIP e-Form)'과 위키랩의 △종이문서 위·변조와 QR코드 검증 솔루션 '코드엑스(codeX)' △워드 기반 전자문서 작성과 DB 연계 솔루션 '한글로폼' 등이다.

장 대표는 올해 동반성장을 위한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지방 협력사들과도 무늬만 협력이 아닌 신규 사업 아이템 공유 등을 함께한다”며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발맞춰 지방 IT기업과 함께 판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IT 기업들은 좋은 솔루션을 가졌지만, 공공영업력은 다소 부족하다. 이를 총판해준다면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게 장 대표 측 설명이다.

이어 그는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규 협력사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총판 취급 제품 확대 등에 집중하고, 실력 있는 개발사와 정보교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021년 경영성과를 동료들과 나눌 계획이다.

그는 “설립 첫해인 만큼 올해 경영 목표는 현실적인 수준”이라며 “다만 목표 초과 시에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성과를 보상해주는 현실적인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속은 손해를 보더라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눈앞에 이익보다 고객과 임직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라움소프트 임직원 대부분과 10년 이상 인연을 쌓아왔다. 분사라는 모험에 임직원들이 망설임 없이 동참한 이유인 셈이다.

정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도 강화한다.

장 대표는 “주력 솔루션 클립리포트 등을 다양한 사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각 솔루션의 장점을 접목한 맞춤 제안과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한글로폼은 기획재정부가 조달 구매를 완료했고, 타 기관에도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