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낚시 등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오리피싱은 낚싯바늘이 여러 개 달린 낚싯줄에 무거운 추를 달아 바닥의 수초나 돌 틈에 주로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는 원투낚시 전문 쇼핑몰이다.
사오리피싱 김선집 대표는 “2016년 미국 및 유럽에서 낚시용품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일을 시작했다”면서 “관련 제품이 국내 바다 환경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 2018년부터 국내 바다에 적합한 원투낚시 전문 종합몰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주요제품으로는 '서프 다이너스티 45도 원투낚시대'와 '사오리 나이트크리스탈' 라인이 있다. 서프 다이너스티 45도 원투낚시대의 경우 해외 낚싯대 수출 기업인 경광상사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국내 바다 특성과 상관없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
또 제품 개발 과정에서 주변에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품질에 대한 신뢰성 유지를 위해 도매 판매는 하지 않고 코리아센터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운영 중인 자사 쇼핑몰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다년간 직장 생활과 사업 경험으로 자신 있게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였지만 낚시의 기본적인 지식만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기본부터 하나씩 배워나갔으며 처녀물고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 낚시를 갈 때마다 찍은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했다. 또 동호회 활동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과 카페 커뮤니티를 활용한 온라인 소통도 하고 있다.
제작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도 늘어났으며 구매층도 기존 낚시 마니아층에서 새로운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은 젊은 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사무실 일부를 쇼룸으로 꾸미고 고객들을 위한 소통 공간도 마련했다.
김선집 대표는 “원투낚시와 캠핑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넓은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국산 낚시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원투낚시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