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가 대만 폭스콘 전기차 플랫폼 'MIH' 협력사로 선정됐다. 현재 세계에서 6개 기업이 MIH 파트너로 참여하며 한국 업체로는 아우토크립트를 포함한 3개사가 참여한다.
폭스콘은 지난해 전기차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플랫폼 'MIH'를 출시하며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 생산을 넘어 전기차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MIH 환경은 전기차 기술과 툴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어 '전기차 산업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이라 불린다. 폭스콘은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은 MIH가 개방형 플랫폼인 만큼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전기차 보안 국제표준 ISO 15118 기준을 충족하는 아우토크립트를 협력사로 선정했다. 아우토크립트는 폭스콘 대표 보안 협력사로서 자사 보안 기술을 MIH 플랫폼과 결합, 전기차와 전기차 인프라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 문제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향후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 등 차량 데이터(FMS) 생태계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중화권 대표 전기차 플랫폼 기업 폭스콘과 파트너십을 통해 본사 세계 시장 활동 영역이 획기적으로 확장되리라 기대한다”면서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각국에서 대폭 강화되는 자동차보안 규제를 선제적으로 충족하는 기술력을 널리 선보일 기회이자 현재 준비 중인 자율주행차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등 세계 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