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클라우드 서비스 글로벌 확대를 통해 2025년 클라우드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넥사(Cloudnexa) 인수 등 지역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 데이터 솔루션 공급도 추진한다.
NHN은 11일 클라우드 사업의 새로운 브랜드인 'NHN Cloud'를 공개하고 2021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NHN Cloud에는 NHN의 기술 비전과 함께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NHN은 2014년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를 출시했다.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다각적 상품과 서비스를 마련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 자리잡았다.
120여개 인프라와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며 3000여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2020년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6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0%와 40%다.
NHN은 이 같은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연간 클라우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데이터 & AI'의 3대 전략을 수립했다.
2019년 일본(3월)과 북미(8월)에서 클라우드 리전 서비스를 시작한 NHN 클라우드는 각 지역 MSP를 앞세워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NHN 북미법인인 NHN 글로벌은 지난 1월 아마존웹서비스(AWS) 컨설팅 파트너사인 클라우드넥사를 인수하며 북미 사업 강화 채비를 마쳤다. NHN 일본 법인은 NHN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함께 AWS 톱5 MSP로 성장했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도 확장한다. 판교 NCC 외에 경남 김해와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의 4배 규모다. 스마트 제조와 스마트 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2021년부터 활용될 전망이다.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는 국내 최대 규모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NHN-광주광역시-인공지능사업단 간 협력을 통해 국내 AI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NHN은 글로벌 IT 기업 방고(Bango)와 합작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도 공략한다. 오디언스를 거점으로 유럽 지역에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NHN은 이날 데이터 생성부터 측정, 수집, 분석, 인사이트 발굴, 마케팅 접목까지 지원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 '다이티(Dighty)'도 소개했다.
김동훈 NHN 전무는 “NHN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로 지금, 현재에 뿌리를 내려 살아 숨 쉬는 IT가 돼야 한다”며 “NHN 클라우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
안호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