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올해, 가명정보 활성화 원년…GDPR 적정성 결정 조만간 가시화 기대"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사전 질의응답 관련 일괄 설명을 하고 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사전 질의응답 관련 일괄 설명을 하고 있다.

“올해를 가명정보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습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명정보 활성화 의지를 이같이 강조했다.

개보위를 비롯해 4개 부처에서 현재 총 9개 결합전문기관을 지정·운영 중이다. 올해부터 결합전문기관 준비가 완료된 기업과 기관은 언제든지 지정을 신청하는 상시 신청·접수로 운영 중이다.

개보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명 정보가 활용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지역에 가명정보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컨설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 활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문 인재 양성과 전문가 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는 5대 분야 7개 결합 시범과제 성과를 상반기 중 국민에게 소개하겠다”면서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수렴해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GDPR 적정성 결정도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위원장은 “실무적으로 주요 쟁점은 대부분 협의가 마무리됐다”면서 “EU 측이 결정문 초안을 마무리 중인만큼 빠른 시일 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 작업도 속도를 낸다.

윤 위원장은 “입법예고 기간이 완료돼 국민과 산업계, 시민단체, 관계부처 등 각계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면서 “제출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후 개정안에 반영하고, 규제·법제 심사 등을 거쳐 상반기 내 국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달 중 '개인정보 미래포럼'을 발족, 개인정보 정책 비전과 방향성을 모색한다.

윤 위원장은 “각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정보주체 중심 개인정보 패러다임 등 중장기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를 마련하고 국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개보위는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윤 위원장은 “올해가 신설기관으로서 출범 원년과 같다”면서 “개인정보위 출범으로 국민이 생활 속에서 이전과 다른 체감 효과를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