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개발자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22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농업, 교육, 마케팅, 의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커지며 AI·빅데이터 개발자 영입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AI 알고리즘으로 방대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자일소다는 2015년 설립한 기업용AI툴 개발전문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이번 채용을 통해 자사 AI 플랫폼 '스파클링소다'를 개발·유지보수 할 수 있는 개발자를 찾는다. 또 딥러닝·머신러닝 등 모델링에 필요한 'AI 데이터 전문가'를 뽑을 계획이다. 애자일소다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 AI분석 전문가와 SW엔지니어가 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 입사자는 기존 개발자와 협업 과정에서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린랩스는 2017년 설립한 스마트농업 전문기업이다. 매년 3배이상 매출성장을 기록 중인 그린랩스는 농업 플랫폼 '팜모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AI·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한다. IT를 기반으로 팜모닝 서비스의 고객경험을 강화할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도 상시 모집한다. 팜모닝 개발·운영 고도화를 위한 웹 프론트 개발자, 서버·백엔드 개발자와 함께 스마트팜 사물인터넷(IoT) 개발을 위한 소트프웨어(SW)와 하드웨어(HW) 개발자 직군을 뽑는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커넥트밸류는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사내 에듀테크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할 AI·빅데이터 개발자를 모집한다. AI 기반 러닝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음성인식(STT)엔진, 자연어처리(NLP)엔진, 경험데이터 분석엔진을 연동해 개발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커넥트밸류는 기업 대상 직무교육, 계층교육 등 다양한 HRD 컨설팅을 하고 '온라인 HRD 플랫폼'도 구축·운영한다. 이에 PHP, MYSQL 개발언어나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구축·운영해 봤거나 웹크롤링 업무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데이터마케팅코리아는 데이터마케팅 분야를 개척하며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그룹 내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전처리·저장·분석·리포팅할 수 있고, 사업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신규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한다.
고객사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채널별·월별 마케팅 비용 데이터를 활용해 다음 달 수익 예측 모델링을 만들어내는 업무를 하게된다. 솔루션 사용자의 로그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화 추천 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발굴·적용하는 일도 할 수 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최근 대형 IT·게임업계에서 억대 연봉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개발자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스타트업의 AI·빅데이터 인재영입은 더 어려워졌다”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에 온다면 업무를 주도하며 빨리 성장할 수 있고 스톡옵션으로 금전적 혜택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애자일소다·그린랩스·커넥트밸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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