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력프로젝트]자동차부품산업 위기극복 & 신산업 전환지원 1차연도 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지역활력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해 매출과 고용, 특허출원 등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지역활력프로젝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력제조업 기반을 복원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활력프로젝트는 대구, 경북, 강원, 울산, 충남, 충북지역 11개 프로젝트가 지난해 3월 시작해 오는 4월 말 1차연도 사업을 마친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지역 주력산업 특성을 정확히 진단한 뒤 최적화된 지원을 종합 처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산업 위기극복 & 신산업 전환 지원'이라는 사업명으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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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대구시가 추진한 지역활력프로젝트 1차연도 사업(사업비 36억5000만원)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들이 참여해 고안전, 고편의, 친환경 융합부품 및 전후방 연계산업 기술지원 및 사업화 지원을 펼쳤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원장 성명호)은 기술자문과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등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고,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는 성능시험 평가·인증 지원을 맡았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대구테크노파크는 제품고급화 지원, 기술닥터 지원, 컨설팅 지원,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분야별 특화역량을 보유한 혁신기관들이 협업해 기업을 지원했다.

1차연도 지원성과는 당초 목표치를 훨씬 초과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활력프로젝트사업으로 총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 70개사를 지원했다. 지원건수는 99건이다. 지원 수혜기업이 사업 기간 지원을 통해 이뤄낸 매출은 122억여원에 이른다. 당초 매출 목표(50억원)의 2.4배에 달하는 성과다. 사업지원 직접 효과로 순고용은 목표치(40명)가 훌쩍 넘는 54.4명을 달성했고, 특허도 32건을 출원해 기업 기술역량 강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활력프로그램에 참여한 모토닉, 엠에이텍, 에이치랩, 지비소프트, 태일정밀 등 44개사가 사업지원을 통해 인력을 채용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개 이상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자율차 분야 융합제품을 개발하는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은 사업화 매출 53억6400만원, 순고용 7.5명 성과를 거뒀다. 기술 성과로 특허 7건을 창출했다. 고안전, 고편의 융합부품 및 친환경 자동차 상용화 부품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으로는 사업화 매출 19억4100만원, 순고용 29.8명, 특허 21건을 확보했다. 또 고신뢰성 부품과 공정 고도화를 위한 제품고급화 지원으로는 사업화 매출 4억4900만원, 순고용 10.7명, 특허 1건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역활력프로젝트 추진절차

개별 사례를 보면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디넷은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차량 탑승자 하차 보조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텍스온에이치투비는 시제품 제작과 성능시험, 마케팅 지원으로 2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액정표시모듈 패널의 OCR합차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액정표시모듈 패널을 개발해 가구와 산업, 의료용 등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활력프로젝트가 짧은 기간 성과를 이뤄낸 비결은 자동차부품에 특화 기업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춘데다, 참여 기관들이 보유한 전문화된 지원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제조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지원기관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기업들이 제조기반과 국내외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역사업평가단,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는 공동으로 23일 EXCO에서 '2020 자동차산업 위기극복 & 신산업 전환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지원사업 수혜기업 사업결과와 지원성과를 공유, 2차연도 자동차산업 분야 신사업 전환의 모멘텀으로 삼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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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지역활력프로젝트사업 수혜기업, 수행기관 및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강동우 계명대 교수가 '전기모터 동향 및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각 기업들이 프로그램별로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QR코드 입장등록,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이판대 대구지역사업평가단장은 “지역 주력산업 위기를 해결하고,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 지역활력프로젝트”라면서 “1차연도 사업결과 제품고도화, 사업전환, 신산업 진출 등에서 지역경제 버팀목인 제조업이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지역활력프로젝트 자동차부품산업 위기극복 & 신산업 전환지원 1차년도 주요성과]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