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 유통점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스마트폰 사업을 전면 재검토 중인 가운데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 마케팅과 사후지원(AS)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훈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모바일그룹장을 비롯한 스마트폰 영업 담당 임원 등은 이동통신 3사 대형 대리점을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철수 혹은 매각 등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책임 있는 대응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LG전자가 단말 판매와 AS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 고객에 구입을 권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폰 AS를 전국 서비스센터와 베스트샵 등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도 모바일 기기 수리 기사가 계절에 따라 에어컨 등 가전 분야 AS도 병행해온 만큼 무리 없이 담당 인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이통사 중고폰 기기변경 프로그램 가입자를 대상으로도 적절한 보상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사업 방향성이 최종 확정되면 이통사 협의를 거쳐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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