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 CJ ENM 대표 "디지털 시프트 기반 티빙 육성에 전사 역량 집중"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제작 확대
엔터테인먼트에 기술 발전 적극 활용
k-플랫폼 강화...부가가치 창출 계획

강호성 CJ ENM 대표
강호성 CJ ENM 대표

“'디지털 시프트' 기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육성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웰메이드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확대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디지털을 핵심 가치로 디지털 활용에 대한 고민을 내재화하자는 강 대표 경영철학이 디지털 시프트다.

디지털 시프트를 기반으로 CJ ENM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역량과 디지털 역량을 총동원, 티빙을 글로벌 '넘버 원'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강 대표는 “고객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질은 유지하고 기술 발전을 최대한 활용하자”며 “CJ ENM이 추구해 온 업(業)의 본질을 근간으로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한 변화를 빠르게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존 콘텐츠 제작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유료방송 플랫폼 콘텐츠 공급 사업과 더불어 티빙을 중심으로 자체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 CJ ENM과 JTBC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티빙은 드라마·예능에 이어 영화까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티빙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입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CJ ENM 콘텐츠 사업 핵심가치로 'CJ ENM다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콘텐츠사업 목표로 성장성을 지목했다. 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 열풍과 OTT 시장 성장으로 콘텐츠산업 자체가 지속 성장하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시장을 리딩하겠다는 전략을 확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CJ ENM K-콘텐츠 경쟁력과 티빙 중심 K-플랫폼 역량 강화 등 콘텐츠·플랫폼 동반성장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 글로벌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 대표는 “국내에서 제작한 K-콘텐츠를 글로벌로 유통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글로벌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지 제작 콘텐츠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J ENM 지식재산(IP)을 국가별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하거나 현지 원천IP를 CJ ENM 엔터테인먼트 시각으로 재해석, 지속 선보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빙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 등과 올해 약 20편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공개하고 해외 우수 콘텐츠와 명작 콘텐츠를 지속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