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신지애, KLPGA 라운드별 선두 최다...챔피언조는 고우순

장하나 선수. 사진=KLPGA
장하나 선수. 사진=KLPGA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개막했다. 수많은 챔피언이 탄생해온 KLPGA 투어에서 '역대 라운드별 선두 기록'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편성 기록'을 통해 가장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했던 선수를 알아본다.

1996년부터 2020년까지 기록을 살펴보면 장하나(29, 비씨카드)와 신지애(33, 스리본드)가 역대 라운드별 선두 부문에서 함께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장하나는 1라운드 12회, 2라운드 15회, 3라운드 14회 그리고 4라운드에서 6번을 더해 총 47번의 라운드별 선두 기록을 보유했다. 장하나는 “해당 기록에 대해 몰랐다. 선두로 대회를 47회 출발해서 우승 13회를 기록하는 훌륭한 성과를 냈지만, 아직 성장 중이라고 믿기에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 매년 더욱 발전하는 장하나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KLPGA 통산 20승의 신지애는 1라운드 10회, 2라운드 13회, 3라운드 20회 그리고 4라운드 4회 선두로 대회에 나섰다. 이어 3위에는 KLPGA투어 통산 11승의 김효주(26, 롯데), 4위에는 세계랭킹 1위이자 KLPGA투어 통산 10승의 고진영(26, 솔레어)이 자리했다. 두 선수의 기록은 각각 35회, 34회다. 이어 정규투어 8승과 챔피언스투어 13승을 보유한 정일미(49)가 정규투어에서 총 32회 기록으로 5위에 자리했다.

역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편성 기록 부문 1위는 33회 챔피언조에 속했던 고우순(57)이다. 통산 1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고우순이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 33회 편성된 것을 단순 계산했을 때,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에 나설 경우 50% 이상 확률로 우승컵을 거머쥔 셈이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수상한 고우순은 네 시즌 동안 총 15개 트로피를 쌓으며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고우순에 이어 장하나가 32회로 2위에 자리했다. 정일미가 31회로 3위에 자리하고 있고, 이어 정길자(63)가 30회 그리고 강춘자(65)가 29회로 톱5를 구성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