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갤럭시노트' 빈자리를 채워줄 '갤럭시S21 FE' 이미지가 등장했다.
유명 IT팁스터 온리크스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1 FE 렌더링 사진을 공개했다.
제품명 끝의 'FE'는 팬에디션(Fan Edition)으로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갤럭시S20의 디자인과 핵심 스펙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 '갤럭시S20 FE'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체적인 외관은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와 닮았다.
가장 특징적인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갤럭시S21과 흡사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카메라 하우징이 후면 프레임에 통합됐다. 갤럭시S21에선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이 적용됐다.
화면 크기가 커졌다.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로, 갤럭시S21 기본 모델(6.2인치)보다 크고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보다 작다. 두께는 동일하지만 FE 모델이 높이는 4mm, 너비는 3.3mm 커졌다. 전면 상단에 작은 카메라 구멍인 펀치홀만 뚫는 형태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동일하게 유지됐다.
카메라 스펙은 플래그십 모델보다 한 단계 낮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은 유지된다. 갤럭시S21 기본 모델에는 △1200만화소 광각 △64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S21 FE 공개는 오는 8월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이 하반기 보급형 제품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그간 공식처럼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노트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올해 갤럭시노트 미출시로 해당 공식이 깨지며 삼성의 전략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S20 FE'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올해 플래그십 갤럭시S21 기본 모델 출고가가 99만9900원으로 낮아진 만큼 새로운 FE 모델도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