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취업 및 직무 교육으로 영국 사우샘프턴대 데이터 사이언스 아카데미(SDSA)가 적용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SDSA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대학·기업에 이어 지역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활용이 확대됐다. 비대면으로 국내에서 교육을 받고 사우샘프턴대 데이터 사이언스 아카데미 수료증을 받는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주테크노파크(JTP)는 제주도 내 대학(원)생·구직자·재직자 20명을 선발해 SDSA '현장 맞춤형 데이터 분석 활용과정' 교육을 6주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비 전액을 제주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이번 교육에는 총 33명이 지원해 1.6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내·외부 평가위원을 구성해 신청동기, 보유역량, 활용계획 등을 평가, 교육 대상자를 선발했다.
SDSA는 온라인 수업은 사우샘프턴대 교수진이 직접 진행한다. 매주 1회 국내 관련학과 교수진으로부터 과정 모니터링, 질의응답 등 1대 1 튜터링을 제공 받는다. 기존 데이터 셋을 활용한 과제도 수행한다. 최종적으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사우샘프턴대 인증서가 발급된다. 교육과정은 ICT교육 전문기업 이티에듀와 인공지능(AI)전문기업 솔트룩스가 운영, 지원한다.
제주테크노파크가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제공하는 현장 맞춤형 데이터 분석 활용과정은 △데이터 사이언스 소개 △적절한 데이터 수집 및 준비 △데이터 분석 기술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 △데이터 미래 등으로 구성됐다. 과제는 탄자니아 병원 데이터 정제 및 시각화, 런던 소방서 폐쇄 영향 분석, 데이터 스토리텔링 등을 수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과 구직자는 데이터 기획·개발·분석 등 직군에 취업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갖는다. 재직자는 해외사례 중심 실습으로 현업에 적용해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김지용 제주테크노파크 ICT융합기획팀 선임연구원은 “후속과정으로 SDSA '데이터 분석을 위한 파이선 프로그래밍 과정'을 추가 도입해 제주도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 ICT인력양성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수인력 발굴, 맞춤형 교육 통한 역량 강화, 취·창업 연계를 목표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기획, 운영한다. 성과 확산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ICT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 등도 수행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제주 미래를 이끌 우수 ICT인력 양성을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SDSA는 현재 '현장 맞춤형 데이터 분석·활용' '비즈니스를 위한 AI와 머신러닝' '파이선 기반 데이터 프로그래밍' 등 3개 과정을 국내서 운영한다. 6월부터는 기존 과정에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사이언스의 근원' 테크·논테크 등 3개 과정을 추가한다.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 과정은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통찰력을 연구한다. 데이터 사이언스의 근원 과정은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조직 IT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학습한다. IT와 비IT 각 직군에 맞게 맞춤형으로 테크와 논테크 과정으로 개설, 운영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