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올해 온라인, 에듀테크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앞세웠다. 학원 관련 수익 감소로 줄었던 매출을 초·중등 스마트 학습 서비스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비상교육은 매년 지속 성장하는 온라인, 에듀테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온라인 부문 매출은 성장세를 지켰다. 2019년 357억원에서 30% 성장하며 작년 488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작년 대비 40% 매출 성장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웠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학원, 학원용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2019년) 연결기준 매출 1993억원에서 13.16% 감소한 1723억원 매출을 거뒀다. 작년 대부분의 매출 손실은 오프라인 기반 사업과 초등 검정 교과서 개발 비용 등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학원 사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비상교육 매출 중심은 교육출판 사업이다. 연결기준 작년 매출 10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입었으나 교과서 발행 등 교육출판사업은 교육사업 근간이면서 경기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안정된 사업군이다.
비상교육은 교육출판업을 기둥으로 디지털·영어·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주요 에듀테크 상품군은 중등 인터넷 강의 서비스인 '수박씨닷컴'과 스마트 방문학습 서비스 '와이즈캠프', 자기 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 아이'다.
에듀테크 상품 공통적으로 학습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지난해 출시한 태블릿PC 기반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수박씨알파S'에선 올해 수박씨닷컴 회원 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 구축과 이를 통합 딥러닝 분석·예측·추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비주얼씽킹'을 내세운 초등 스마트 학습 서비스 와이즈캠프에는 AI 학습 도우미 기능에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한다. 라이브 영상수업 기능에 또래 친구와 어울릴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해 비대면 학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초·중등 영어 학습 잉글리시 아이에선 최근 읽고 쓰기 기능을 강화한 'AI-QV 프라임'을 내놓고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상교육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해외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다. 회사는 각국 사립학교, 학원 등에서 쓸 수 있는 제품도 다양하게 개발한다. 자사 에듀테크 플랫폼 '올비아'에 중등 영어·수학 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중등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연내 공식 출시 및 해외 계약을 추진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