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가 개통 20년 만에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으로 전면 재구축된다.
조달청은 2024년까지 915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노후화된 나라장터 시스템을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고 26개 공공기관 자체조달시스템을 통합하는 내용이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빅데이터, AI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모든 조달프로세스를 비대면·디지털화하고 클라우드 플랫폼 전환, 새로운 인증체계 도입 등 IT 기반구조도 전면 개편한다.
사용자 유형과 업무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쇼핑몰도 정확한 검색과 비교를 통해 민간쇼핑몰 수준으로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현재 자체 조달시스템을 운영 중인 기관 구매 특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반영해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축·통합해 업무 불편도 최소화한다.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가 구축되면 조달기업 편의와 공공기관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호 조달청 차장은 “공공조달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나라장터를 약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전자정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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