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51주년을 맞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2개 패스트푸드점 및 11개 커피전문점과 함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1회용 컵을 줄이고 개인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행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구의 날, 나부터 다회용으로!'라는 주제로 지구를 위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후행동 중 하나인 1회용품 줄이기를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 2개 종이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3.5㎏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개인컵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지구의 날인 22일 하루 동안 개인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한다. 이디야, 커피베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는 기존 개인컵 할인을 2배 또는 1.5배로 확대한다.
앞서 던킨도너츠(19일~22일)와 배스킨라빈스(19일~25일)에서는 기존 개인컵 할인(300원)을 최대 3배 이상 확대해 적용한다.
엔제리너스는 22일 당일 서울 강남역점, 수유역점, 건대역점, 신림역점 등 4개 지점에서 422명을 대상으로 개인컵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개인컵 사용 실천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카페베네 등에서는 개인컵을 이용할 때 추가로 적립 혜택을 주거나 개인컵 구매 고객에게 커피를 무료로 담아주는 등의 행사를 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2일 오후 맥도날드 코엑스점을 방문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개인컵 사용을 실천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 계획이다.
홍동곤 자원순환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저탄소생활 실천에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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