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코스모에코캠 흡수합병…배터리 소재 수직 계열화

코스모화학 온산공장 전경.
코스모화학 온산공장 전경.

코스모그룹의 화학 소재 계열사 코스모화학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모에코켐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코스모화학이 코스모에코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스모그룹 관계자는 “양사 합병은 보유 역량 및 자원 통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모그룹은 이번 결정으로 핵심 사업인 배터리 소재 분야를 수직 계열화했다. 전기차 양극재 활물질인 코발트 정제 작업을 거쳐 전구체(양극재 주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산 의존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모화학은 앞서 장섬유용 이산화탄소티타늄(TiO2) 국산화를 통해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실현했고, 글로벌 기업 크로노스와 협력을 통해 추가 제품 개발에 힘쓰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 전략 실행을 본격화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