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기 운영체제 'iOS15'은 어떻게 달라질까.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애플 차세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 상태·취향에 따라 알림 설정 변경
알림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운전 △작업 △수면 등 다양한 현재 상태를 선택할 수 있다. 업데이트된 잠금 화면과 제어 센터에 해당 기능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표시된다.
애플은 이미 방해금지·수면 모드 등 일부 고유 알림 기능을 추가했지만, 사용자 상태에 따라 알림 설정 자체를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 차원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상태를 반영한 자동 응답 메시지도 설정할 수 있다. 현재는 운전 중일 때만 사용 가능한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가 다양한 상황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 문자 앱 아이메시지(iMessage) "소셜 네트워크처럼 만들 것"
페이스북의 왓츠앱(Whatsapp)과 경쟁하기 위해 자체 메시지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일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세부 업그레이드는 iOS15 출시 이후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 아이폰6S, iOS15 지원 중단 예상
올해 일부 아이폰은 새로운 운영체제(iOS15) 지원 중단이 예상된다.
올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호환성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은 △2015년 아이폰6S △2015년 아이폰6S 플러스 △2016년 아이폰SE 1세대다. 모두 출시된 지 4년이 넘었다. 아이폰6S는 출시 후 무려 5년간 업데이트가 지원됐다.
iPadOS15 업데이트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는 △2015년 아이패드 미니4 △2014년 아이패드 에어2 △2017년 아이패드5다.
이로써 올해 업데이트를 받기 위해서는 애플 기기가 최소 'A10' 이상의 칩을 탑재해야 한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이후 모델이 해당 기준을 충족시킨다.
애플은 제품 출시 이후 몇 년 간 구형 기기에 대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애플이 더 이상의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않는 것은 기기 하드웨어 제약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패드 홈 화면 '위젯' 활용성
한편 아이패드 홈 스크린에서는 위젯 활용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이패드 사용자는 현재 화면 왼쪽에만 위젯을 배치할 수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에선 위젯을 홈 스크린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 2010년 이후 가장 중요한 홈 스크린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OS15 정식 버전은 아이폰13(가칭) 시리즈와 함께 오는 9월 출시될 전망이다. 6월 WWDC에서는 이 외에도 △watchOS8 △macOS12 △tvOS15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