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올해 첫 '환경정책위원회'를 열고 민관이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정책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고,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 한국염료안료공업협동조합,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등 민간 23개 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올해 신설됐다.
위원회는 민간 기업인 조합 위원들이 참여해 환경규제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첫 회의에는 환경부 관계자도 참석해 화학사고 예방 등을 함께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발생한 화학사고의 원인을 분석한결과를 소개하고, 사업장 사고 원인의 절반이 밸브, 플랜지, 스위치 등의 관리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밸프스 안전활동' 등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시설 노후화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기술재정 여건이 취약해 시설 개선 여력이 부족한 영세·중소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지원사업 필요성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환경부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노후 영세 사업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손삼기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화학사고 예방 활동을 기업 경영 필수 조치로 규정하고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성 환경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도 화학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밸프스 캠페인과 시설점검 등의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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