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집중관리도로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도로 다시날림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도로 청소 후 35.7% 줄었다고 밝혔다.
다시날림먼지(재비산먼지)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 먼지가 도로에 쌓여있다가 주행 자동차의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 등에 의해 다시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먼지다.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자동차 통행량, 도로 미세먼지 노출, 인구 등을 고려해 총 387개 구간(1946㎞)을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이번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도로 청소를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강화했다. 도로 청소에는 진공노면차, 분진흡입차, 고압살수차 등이 사용됐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의 도로 청소 차량은 진공노면차 982대, 분진흡입차 267대, 고압살수차 412대 등 총 1661대가 있다.
각 청소 차량은 차종별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온도 상태 및 도로 상황에 맞춰 개별 또는 고압살수차와 복합적으로 운영된다.
청소 전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당 158.5㎍, 청소 후 평균 농도는 101.7㎍로 나타나 미세먼지 평균 저감률은 35.7%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도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방식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주변의 다시날림 먼지를 줄이는 것이 미세먼지 저감의 체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진공노면차 등 도로 청소차량을 지속 보급하고 집중관리도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