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는 한의학 기술전문 연구개발(R&D) 수행과 지역 의료산업 육성 거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곳이다.
한의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한의학 임상근거를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특히 암이나 치매 등 조속한 치료 기술 확보가 필요한 중점질환 치료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임상수요를 기반으로 이들 암과 치매 예방 및 치료 기술개발에 힘쓴다.
한의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신산업 창출을 돕는 역할도 한다. 한약 소재를 활용한 선도의약품 개발, 지역 생산 한약 소재를 활용한 글로벌 수준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 및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별도로 지역 산학연관 연계로 의료정책, 기술개발 지원 임무도 맡고 있다. 이미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인체 면역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한의기반 종양면역 치료 후보 소재 발굴에 성공했다. 이는 면역기능을 강화해, 기존 항암치료제의 부작용, 한계를 극복하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한의기반 에너지 대사흐름 조절로 변증별 치매치료 선도소재 발굴도 이뤘다.
대구 약령시 등 지역과 협력, 고유 한약처방인 '자금정'의 피부질환 효능을 처음으로 규명했고, 지역 한방브랜드 동의고방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방, 섬유,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으로 건강기능성 한방 섬유소재(Well-Tex)도 공동 개발했다.
정환석 한의기술응용센터장은 “암과 치매는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병으로 한의기술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대구와 경북의 기관, 중소기업을 돕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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