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광기술연구소는 미래 우주시대를 대비한 첨단 레이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주가 인류 활동 공간이 되는 우주시대를 대비해 선진국은 일찌감치 관측, 통신, 에너지 전송 등에 필요한 첨단 레이저 기술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우주시대에 필요한 레이저 기술 개발을 위해 우주 레이저 연구센터를 조만간 설립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인공위성을 포함 우주 물체 추적 및 영상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레이저를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이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로부터 수주한 과제의 핵심 광원 개발과 연계한다. 그동안 축적한 극초단·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우주 물체 정밀 추적을 위한 고출력 극초단 레이저도 개발한다. 극초단 레이저는 펄스 폭이 매우 짧아, 레이저의 우주 물체까지 왕복 시간 측정 분해능을 높일 수 있다. 인공위성과 우주 물체 궤도를 정밀하게 추적·예측할 수 있다. 우주 물체 영상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대기의 외란 효과 보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레이저 인공별을 활용한다.
광섬유 레이저 씨앗빔 발생 기술과 고출력 고체 레이저 증폭기술을 기반으로 인공별용 레이저도 연구한다. 한반도를 지나는 위성은 하루 1000여개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은 우주 물체 감시를 위한 정밀 추적·식별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 물체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함으로써 우주 물체 육상 추락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펼쳐질 우주시대에 우주 방어, 우주 개발 등에 요구되는 고성능첨단 레이저 기술을 우주 레이저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