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우리은행-네이버 3자 MOU 체결...'스마트캠퍼스' '연세코인' 공동 개발

네이버 한성숙 대표, 연세대 서승환 총장, 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
네이버 한성숙 대표, 연세대 서승환 총장, 우리은행 권광석 은행장

연세대(총장 서승환)는 우리은행, 네이버와 '연세대 전용 스마트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캠퍼스'는 대학 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캠퍼스 내외에서 다양한 교육, 행정 및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IT와 금융이 결합된 통합 정보서비스 체계를 말한다. 3개 기관이 구축 예정인 스마트캠퍼스는 크게 3가지 기능으로 구분된다. 첫째 모바일기기·PC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강의실 안팎에서 창의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협업지원 기능, 둘째 교내외 인근 상권에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모든 결제가 가능한 금융 기능, 셋째 다양한 교내 편의 서비스 제공하는 편의 기능이다.

스마트캠퍼스 사업에서 중점을 둘 분야 및 서비스는 △네이버와 우리은행 자체 인증서를 통한 연세대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동문 온라인 인증 및 관리 서비스 △학위과정 및 비학위과정 수강생 대상 조별·강의별 채팅방을 통한 화상채팅 및 과제물 공동 제작·공유 △연세 구성원 전용 디지털 화폐인 연세코인 서비스 △스마트폰 기반으로 교내외 상권 및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연세대 전용 페이 서비스 △인공지능 및 교육 빅데이터에 기반한 블렌딩 교육 및 학습 솔루션 협력 등으로 예상된다.

연세코인은 연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포인트 개념 화폐다. 학교 자체 온라인 교수학습 혁신 플랫폼 '런어스(LearnUs)' 내 상호작용과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될 예정이다. 네이버 지식인처럼 질문에 답변하거나 적극적으로 수업에 기여하는 자에게 발행되며 식당 등 교내외 상업시설에서 실제 현금처럼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대학 내 비대면·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교내 모든 서비스가 디지털화돼야 한다”며 “우리은행, 네이버와 협업해 연세대학교가 스마트캠퍼스 선두대학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대학이 은행, IT사와 협업해 3자 간 MOU를 체결한 사례는 국내 최초다. 세 기관은 이번 혁신 성과물을 국내 타 대학과 공유해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