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 흑자…전년比 1410억원 증가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 나주=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 나주=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국전력이 1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10억원 증가한 수치로 작년 낮은 연료가격 영향이 시차를 두고 연료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753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15조931억원, 영업이익 430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178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10억원 상승했다.

한전은 작년 낮은 연료가격 영향이 시차를 두고 연료비에 반영돼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요증가로 인해 전력판매량이 2.5% 증가했지만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전기판매수익은 267억원 감소했다. 민간발전사에게서 구입한 전력량이 증가했지만 자회사 연료비 감소로 연료비·전력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7억원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석탄가 하락, 상한 제약에 따른 화력 발전 석탄이용률 감소가 주 요인으로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1921억원 줄었다. 전력구입비는 연료가 하락 영향으로 구입 단가는 하락했지만 민간발전사로부터 구입량이 6.9%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794억원 늘었다.

기타 영업비용도 감소했다. 송배전선로 신증설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출권 무상할당량 추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감소, 수선유지비 감소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61억원 줄었다.

한전은 향후 연료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판매량 1㎾h당 전력공급비용(단위당 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한다. 자체 '전력공급비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비용 집행 효율성을 높인다. 발전부문 전력공급비용 관리를 위해서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구성하고 효율화 목표를 공유해 주기적으로 실적도 점검한다.


<표> 2021년 1분기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단위: 억원)

자료: 한국전력

한전, 1분기 영업이익 5716억원 흑자…전년比 1410억원 증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