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올봄 이벤트에서 'M1' 칩셋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맥, 에어태그, 아이폰12 퍼플 색상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엔 소프트웨어 차례다.
오는 6월 7일부터 11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차세대 소프트웨어가 공개된다. 올해 WWDC는 전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별도 참가비 없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역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올가을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13(가칭)'에 적용될 'iOS15'다.
iOS15에서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추가적으로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iOS14'에서 사용자는 원하는 앱을 기본 이메일 및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더 다양한 앱에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 화면 위젯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아이폰 위젯은 일반적으로 위젯을 클릭하면 해당 앱으로 이동하는 정도다. iOS15에서는 위젯 자체에서 이용 가능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사용자 상태·취향에 따른 알림 시스템 설정 △문자 앱 '아이메시지' 기능 강화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기대된다.
애플워치 소프트웨어(watchOS8)가 새로운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애플워치는 △심전도(ECG) △혈중 산소 포화도 △수면 △손 씻기 등을 감지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혈당 수치 측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독자 설계 차세대 프로세서 'M2(가칭)' 칩 발표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월 초 M2 칩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7월 출하돼 올 하반기 신형 '맥북 프로' 등에 탑재가 기대된다.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애플 WWDC는 오는 6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애플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 이벤트를 시청하면 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기조 연설부터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State of the Union) 플랫폼을 통한 주요 발표 △개별 온라인 세션 △최신 프레임워크와 기술에 대해 애플 엔지니어·디자이너와의 소통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